2015년 8월 13일 뮤지컬 아리랑을 관람했더랬다. 페이스북 오늘의 추억에 떴다. 티켓북을 찾아보니 수표 된 티켓이 2장 있었다. 헌혈증을 기증하고 2장의 티켓을 20% 할인받아 관람했던 것 같다. 그런데 누구와 함께 봤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일 목요일이라 같이 볼 수 있었던 사람도 많지 않았을 텐데.. 더욱이 즐겁고 밝은 작품도 아닌 무게감 있는 작품을...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아리랑
원작: 대하소설 <아리랑> by 조정래
장소: LG아트센터
일시: 2015.7.11~9.6
평일 8시 / 토 15시, 19시30분/
일 14시, 16시 30분
러닝타임: 160분(인터미션 20분)
출연: 서범석, 안재욱,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김성녀, 이소연, 이창희, 김병희,
박시범, 한동규, 최영화, 변효준 등
@인터파크
원작자인 조정래 작가님은 "소설 <아리랑>의 주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조선이다!'이다. 이제 여러분이 뮤지컬 아리랑을 통해서 '나는 한국이다!'를 뼛속 깊이 아로새기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천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새로운 생명을 얻다!
뮤지컬 <아리랑>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시카고> <맘마미아> <고스트> <아이다> 등을 제작한 신시컴퍼니가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창작 뮤지컬로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되어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인터파크, 공연 상세페이지
이때가 뮤지컬 아리랑의 초연이었다. 광복 70주년에 맞춰 대형 창작 뮤지컬로 상연되었다. 본 공연을 하기 한 달 전인 6월 22일에 프리뷰 공연을 하고 뭉클한 리뷰를 남기고 7월에 LG아트센터에서 본 공연을 했다. 그리고2년 뒤인 2017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연을 했다. 아무래도 내용이 내용인 만큼 광복절 시기에 맞추는 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하다.
오래전에 봤던 공연이고 한 번 봤던 공연이기 사실 지금 스토리가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예매한 티켓을 보니 무거운 주제에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예매를 한 것 같다. 페이스북 리뷰에도 그렇게 남겼었다.
큰 무대 세트 없이 LED 영상으로만 표현된 무대가 정말 적절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제작사 측에서도 그걸 작품의 포인트로 언급했었다.
스토리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도 깔끔하고 심플한 무대와 효과적이었던 LED 영상이 오히려 배우들의 감정선과 연기, 노래를 돋보이게 하고 몰입할 수 있게 했던 기억이 난다.
또 리뷰에 남긴 것처럼 피를 토하듯 처절하게 절규하고 노래했던 배우들의 연기에 감동받았던 드문 공연이었다. 제작자 출신인지라 관람하는 내내 배우들의 목 상태가 걱정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안재욱, 임혜영, 이창희, 김우형 캐스팅으로 관람했었는데 지금 보니 카이도 출연했었다. 안재욱 배우가 송수익 캐릭터에 충분히 잘 어울리고 잘 소화했던 기억이다.
한번 더 봤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애국자도 아니고 애국심이 가슴에서 끓는 국민도 아니지만 역사를 기억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기에 한 번은 더 관람했어야 했던 것 같다.
코로나19가 사라지고 광복 77주년이 되는 2022년에 삼연을 한다면 무겁고 불편한 마음이라도 다시 한 번 관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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