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토요일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 헬멧: 메이사의 노래>를 내 돈 내산으로 관람했습니다. 공연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육군창작뮤지컬 "블루 헬멧: 메이사의 노래" 공연 정보 - 기간/장소/상연시간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 헬멧: 메이사의 노래>는 3월 18일(금)부터 5월 8일(일)까지 신도림역 1번 출구와 연결된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상연 중입니다. 대성 디큐브아트센터는 총 1242석의 좌석을 보유한 대극장에 속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공연을 하지 않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저녁 7시 30분 1회 공연을, 금요일에는 오후 3시와 저녁 7시 30분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각각 2회 공연을 선보입니다. 단,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첫째 주에는 5월 5일 목요일에 2시와 7시 2회 공연을 하고 5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1회 공연을 합니다.
총 공연 회차는 62회였는데 스텝인가 출연진인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4회 공연이 취소되어 총 58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육군창작뮤지컬 "블루 헬멧: 메이사의 노래" 티켓 가격과 할인, 그리고 덧붙임
뮤지컬 <블루 헬멧: 메이사의 노래>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 원, R석 11만 원, 석 9만 원,석 6만 원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인터파크 단독 판매입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티켓이 오픈되었을 때 혼자서 많은 불평불만을 쏟았더랬습니다. 대작들도 기본적으로 하는 티켓 할인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코로나19 때문에 객석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고, ‘육군 창작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단, 육군본부에서 주최하는 공공의 성격을 띤 작품임에도 높은 티켓 가격을 그대로 다 적용한다는 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할인 권종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닙니다. 군인과 군무원 본인들에게 R석과 S석에 한해 40% 할인, 국가유공자 본인과 경증장애인 본인, 중증장애인에게는 동반 1인까지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50% 할인으로 티켓을 오픈했습니다. 회전문 관객들을 위한, 특히 아이돌 배우들이 등장하는 공연 특성상 제공했을 법한 재관람 할인도 처음에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주관과 제작이 민간 기획사라 하더라도 ‘육군 창작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고, 육군본부가 주최를 한다면 적어도 군인들과 군무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입대한 연예인들이 많이 등장했던 2018년 관람 작품 <신흥 무관학교>도 이렇게까지 야박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할인 제공을 당연하게 여기는 건 아닙니다. 티켓파워가 센 공연작품들은 할인을 제공하지 않기도 합니다. 아마도 뮤지컬 <블루 헬멧>도 출연하는 아이돌 배우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을 겁니다. 어쩌면 자존심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공연 중반을 넘어서고, 이제 마지막 공연까지 2주 정도를 남겨 놓은 이제야 주관사이자 제작사인 하우팜즈는 할인 가격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객석이 안 차도 너무 안 찼던 거죠. 팬덤을 보유한 출연진이 나오지 않는 회차들은 마지막 주인 다음 주까지도 30% 정도 밖에는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인 듯합니다.
제작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객석을 채워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고, 한 명의 유료 관객을 더 채우기 위해서라도 공연 초반부터 할인을 제공했다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또 생깁니다. 유료 관객 동원의 수단이 할인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참 마음 아픈 일입니다.
추가적으로 생긴 할인 권종은, 재관람 할인 VIP석 10%, 굿바이 할인 R석/S석/A석 30%, 학생 할인 전석 20%입니다. 재관람 할인을 이제야 하다니.. 애정뿜뿜인 팬들에게는 할인해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왜 VIP석에만 할인을 제공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끝까지 할인이라는 마케팅에 소심한 제작사인 듯합니다.
그래도 마지막 공연 회차인 5월 8일 7시 공연은 70% 정도 판매가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이상으로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 헬멧: 메이사의 노래" 공연 정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출연진과 스토리 등에 관한 공연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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