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아더 2022 공연 출연진-스토리와 넘버

본문 바로가기
공연 전시 축제 정보

뮤지컬 킹아더 2022 공연 출연진-스토리와 넘버

by Mucu 2022. 5. 30.
반응형

뮤지컬 <킹아더> 2022 공연 출연진-스토리와 넘버

3월 22일부터 6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킹아더>를 지난 3월 23일 두 번째 공연으로 관람했습니다. 지난 스토리에서 공연 일시, 티켓 가격과 할인, 좌석 팁 등 기본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뮤지컬 <킹아더> 2022 공연 일시, 티켓가격과 할인, 좌석 팁

뮤지컬<킹 아더>공연 일시, 티켓가격과 할인, 좌석 팁 지난 3월 22일부터 뮤지컬 <킹 아더>의 재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초연은 2019년 3월 14일부터 했었는데 3년 만에 비슷한 시기에 재연이 올라왔습

musicalcurator.tistory.com

이어서 뮤지컬 <킹아더> 2022 공연 출연진, 스토리와 넘버를 소개합니다.

1. 뮤지컬 <킹아더> 2022 공연 출연진

2022년3월23일 &lt;킹아더&gt; 출연진@뮤큐
2022년 3월 23일 뮤지컬 &amp;lt;킹아더&amp;gt; 출연진 @뮤큐

제가 관람한 3월 23일에는 아더 역에 이충주배우, 모르간 역에 홍륜희 배우, 멜레아강 역에 김진욱 배우, 랜슬롯 역에 노윤 배우, 귀네비어 역에 이지연 배우, 멀린 역에 지혜근 배우, 레이아 역에 정다영 배우, 가웨인 역에 이종찬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뮤지컬 <킹아더> 이번 시즌 역시 지난 2019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메인 캐릭터인 아더, 모르간, 멜레아강, 랜슬롯, 귀네비어가 모두 트리플로 캐스팅되어 팬들의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뮤지컬 &lt;킹아더&gt; 메인 캐릭터 출연진들 @뮤큐
뮤지컬 &amp;lt;킹아더&amp;gt; 2022 메인 캐릭터 출연진들 @뮤큐

  • 엑스칼리버의 주인공 아더 역: 송원근, 고훈정, 이충주
  • 이부누나 모르간 역: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
  • 아더의 대척점 멜레아강 역: 김찬호, 백형훈, 김진욱
  • 아더의 기사 랜슬롯 역: 임병근, 이승헌, 노윤
  •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는 귀네비어 역: 린지, 이지수, 이지연
  • 마법사 멀린 역: 김태한, 지혜근
  • 모르간의 시녀 레이아 역: 정다영(전직 리듬체조 선수랍니다.)
  • 아더의 충신 가웨인 역: 이종찬
  • 앙상블: 김서노, 홍윤영, 이성진, 정성재, 이동희, 김정민, 김하린, 김성현, 이민아, 김영광, 김영기(스윙), 조은서(스윙)

공연을 보는 내내 ‘아더 옆에 늑대랑 사슴이 있었던 것 같은데..’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초연에 있었던 늑대 캐릭터 역을 했던 배우가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선스 공연에 출연했던 아크로바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2019년 초연 기록을 보니 기억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초연에는 아더 옆을 지키는 늑대와 사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웨인이 아닌 케이가 있었으며, 스윙을 포함한 앙상블은 이번 공연의 약 2배 정도인 21명이나 출연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2019년 공연은 뭔가 굉장히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2019년 공연의 캐스팅과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

뮤지컬 <킹아더> 캐릭터별 출연진 2019년 2022년
아더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 송원근, 고훈정, 이충주
모르간 리사, 박혜나, 최수진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
멜레아강 김찬호, 이충주, 강홍석 김찬호, 백형훈, 김진욱
랜슬롯 임병근, 장지후, 니엘 임병근, 이승헌, 노윤
귀네비어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 린지, 이지수, 이지연
멀린 지혜근 김태한, 지혜근
케이 김지욱 -
가웨인 - 이종찬
레이아 정다영 정다영
늑대 이기흥 -
사슴 이영호 -
앙상블 주홍균, 최민준, 이재범, 권기중, 이승현,
노해영, 이종찬, 오홍학, 임동섭, 김정민,
이보슬, 남궁민희, 황보주성, 홍윤영,
고샛별, 우미나, 김재희, 임상희
김서노, 홍윤영, 이성진, 정성재, 이동희, 김정민, 김하린, 김성현, 이민아, 김영광,
스윙 전성혜, 하웅환, 이윤환 김영기, 조은서

이렇게 비교해 보니 모르간 역은 배우들이 완전히 바뀌었고, 앙상블도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어서 초연을 연습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재연을 하면서 변화를 준 것인지, 그 두 가지 모두의 이유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늑대와 사슴이 출연하지 않고, 앙상블의 수도 절반으로 줄긴 했지만 전혀 어색한 것 없이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한 장면이나 내용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해서 오히려 컴팩트하고도 깔끔한 공연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불필요한 부분을 정리해서 임팩트 있게 가능한 걸 초연에는 왜 그렇게 인력이나 물량을 많이 넣었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물량'은 무대 세트를 말합니다.

이번 뮤지컬 <킹아더> 공연에서 가장 이슈가 된 출연진은 이충주 배우입니다.년 초연 당시에 아더의 천적이었던 멜레아강 역할을 했던 이충주 배우는 이번 2022 시즌에서는 아더왕의 역할을 연기합니다. 같은 공연에서 서로 대척점에 서 있는 멜레아강과 아더 역을 모두 연기하는 일은 흔하지 않은 케이스입니다. 그만큼 이충주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관람했던 3월 23일은 재연이 시작되고 두 번째 공연이었기 때문에 아직 아더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썸씽 로튼>과 겹치는 기간이라서 제가 느끼기에는 닉 바텀의 모습도 간간이 보였습니다. 회차를 더해 가면 배우들의 몰입도는 더 좋아지기 때문에 금세 카리스마 있는 아더 왕의 모습이 드러날 겁니다.

2. 뮤지컬 <킹아더> 스토리와 넘버

뮤지컬 <킹아더>는 중세 시대 브리튼의 왕으로 가장 유명한 전설적인 인물이자 영웅인,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아더 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바위에 박힌 명검 '엑스칼리버'를 뽑는 기사가 왕의 자리에 오른다는 이야기로 공연은 시작됩니다. 멜레아강이 먼저 도전하지만 실패하고 이어 목동이었던 아더가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어 왕이 됩니다.
1막은 65분은 그렇게 하늘이 정한 왕으로 왕의 자리에 오른 목동 아더가 왕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과 원탁의 기사를 구성하는 스토리가 중심을 이룹니다. 거기에 복수를 위해 아더를 찾아온 아버지가 다른 누이 모르간과의 얽힌 이야기, 멜레아강의 위협으로부터 귀네비어를 구하며 생긴 아더와 귀네비어의 러브스토리가 더해집니다.
2막은 아더와 귀네비어와의 결혼과 함께 원탁의 기사 랜슬롯과 벌어지는 삼각관계, 나라와 백성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성배를 찾아가는 과정, 멜레아강과 아더의 대립 구조가 극을 이끌어 갑니다. 역시 약 65분 간 진행됩니다. 그런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고 백성들을 생각하는 진짜 왕으로 거듭나는 아더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뮤지컬 <킹아더>가 현대적이라고 느끼게 하는 데에는 넘버도 한몫을 합니다. 2019년 초연을 보면서 넘버가 참 뮤직뱅크스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돌들이 부르는 가요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뮤지컬 넘버스럽지 않은 음악들은 새로운 시도이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자꾸만 생각하는 넘버들임에는 분명합니다. 계속 귀에서 후렴구들이 흘러 다닙니다.

1막 넘버 2막 넘버
Overture 잘자, 모르간 - 모르간, 악령들
다시 일어나리라(rep.) - 아더 사랑은 바보 같은 것 - 랜슬롯
주문 - 시민들, 기사들, 군사, 대장장이 사라져 버린 꿈 - 모르간
새로운 시작(rep.) - 멜레아강 아더의 맹세 - 아더, 기사들
주문(rep.) - 기사들, 시민들 복수의 약속 - 모르간, 멜레아강
빼앗긴 나의 시간 - 멜레아강, 기사들 사랑이 아닌 듯이 - 귀네비어, 랜슬롯
나는 누구인가 - 아더, 코러스 (멀린) 맹세해 - 모르간, 멜레아강
운명 따윈 필요 없어 - 멜레아강 깨어나 - 랜슬롯, 코러스
빼앗긴 나의 시간(rep.) - 멜레아강 아더의 기도(맹세2) - 아더
불가능을 꿈꾸다 - 귀네비어, 시녀들 그럴 리 없어 - 아더
마법처럼 - 아더, 귀네비어, 코러스 이 불행은 끝날까 - 귀네비어, 멜레아강
새로운 시작 - 멜레아강, 코러스 이 불행은 끝날까(rep.) - 멜레아강
어디든, 멀리 - 아더, 귀네비어, 코러스 사랑은 바보 같은 것(rep.) - 귀네비어, 랜슬롯
불쌍한 아이 - 모르간 나의 싸움 - 아더, 모르간
대가를 치러야 해 - 모르간, 코러스 왕국의 영광을위해 - 멀린, 코러스 (아더, 멀린)
내 행복은 내 운명 - 케이, 시녀들 다른 사람 곁에서 - 아더, 코러스
흔들리는 내 마음 - 귀네비어  
약속해 - 아더, 귀네비어, 랜슬롯  
우리를 구하소서 - 시민들  
다시 일어나리라 - 아더, 원탁의 기사들  

공연이 정리되면서 넘버들도 2019년과 달라졌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2019년과 다른 부분입니다. 넘버 순서가 다소 달라지기도 했고, 부르는 배역도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뮤직뱅크스러운 분위기는 그대로이며 그래서 오히려 접근이 쉬울 수 있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멜로디가 뮤지컬에 익숙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쉽게 다가가게 할 수 있습니다.

3. Review

이충주 배우의 아더는 가끔은 목동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카리스마 있었습니다. 또 2막 끝부분에 다가갈수록 백성들을 생각하는 진심을 담아 진짜 왕이 되어 가는 모습에서는 눈물이 담긴 진심을 다른 배우들과 관객들에게 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르간 역은 지금 배우들이 그 누구라도 손색이 없습니다. 멜레아강은 백형훈 배우가, 랜슬롯은 노윤 배우가 연기에서나 노래에서나 안정적이었습니다. 김찬호 배우나 임병근 배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지극히 사적인 공연 이야기입니다- 특히 멜레아강의 넘버들에는 가성으로 부르는 부분이 많아서 연기와 노래가 안정적이지 않으면 많이 흔들리게 됩니다.

2019년에 멜레아강이 귀네비어를 뺏기 위해 카멜롯을 공경하는 장면에서는 반원형의 2층 세트 아래에서 군인들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 귀네비어와 랜슬롯의 사랑을 염탐하는 아더의 모습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 보면서 정말로 유치하다며 픽 웃었던 장면은 멀린이 아더 곁을 떠날 때, 새로 바뀌어 떠나는 장면이었습니다. 표현의 한계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극의 흐름을 깬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군더더기 장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여 줄 것만 보여주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뮤지컬 <킹아더>는 2015년에 프랑스에서 초연된 작품입니다. <십계>를 만든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가 제작하고, <로미오와 줄리엣>, <태양의 서커스 Le Reve> 등의 작품에서 연출과 안무가였던 줄리아노 페파리니의 공동 참여도 만들어졌습니다. 프랑스 뮤지컬이라서 그런지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상케 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1막에서 '우리를 구하소서'를 부르는 시민들의 모습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 나오는 거리의 방랑자들이나 집시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또 2막에서 모르간과 멜레아강이 같이 부르는 '복수의 약속'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괴로워(Dechire)'와 유사한 연출입니다. 주인공은 무대 프런트에서 노래하고 샤막 뒤에서 그림자로 앙상블들의 춤이 보이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귀네비어가 멜레아강에게 잡혀가 갇혔던 마름모 꼴의 감옥 같은 장면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와 죄수들이 갇혀 있던 곳의 무대 안 쪽 세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찾아지는 재미, 뮤뱅스러운 중독성 있는 넘버, 다양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또 2019년 초연보다 탄탄하고 임팩트가 있어진 뮤지컬 <킹아더>였습니다.

이상 뮤지컬 <킹아더> 2022 공연 출연진-스토리와 넘버 리뷰를 공유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